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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동반의강자'냐, 최절정 상승세의 '주몽'이냐."
'동반의강자'(미, 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지난해 '터프윈'과의 대결에서 연속 패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악벽이 교정되면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 2000m 경주에 출전해 10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고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최범현 기수가 기승해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1㎏의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주몽'(미국, 수, 4세, 51조 김호 조교사)은 지난 6월 '터프윈'과 '동반의강자'와의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3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4세에 접어들어 경주마로는 전성기에 있는데다가 능력상으로 외산 정상급 마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지구력이 보강된데다 부담중량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데뷔 이후 줄곧 호흡을 맞춰 온 조인권 기수가 기승해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에이스갤러퍼'(국1, 수, 4세, 12조 서범석 조교사)는 500㎏이 넘는 당당한 체격을 지닌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 '에이스갤러퍼'는 지난 8월 1800m 경주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부담중량인 60.5㎏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7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6회, 2위 1회), 4연승을 질주하는 국산 최강 준족이다. 4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으며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강한 뒷심을 보유해 역전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변수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