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이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잇몸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주질환은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난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주요 만성질환 진료 인원'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00명당 270명에 달해 만성질환 중 가장 많았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욱신거려도 잇몸약이나 진통제를 먹고 견디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치아 청결을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칫솔질이 이뤄져야 한다. 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칫솔질 후에도 잇몸과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미세한 잔여물을 제거해야 한다. 잇몸 마사지는 손가락에 깨끗한 천을 감아 잇몸을 마사지하듯 살살 닦아주면 되는데, 이는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올바른 칫솔질과 더불어 잇몸 마사지를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하면 치아 주변의 잇몸에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