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 달리고, 강변따라 달린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녹색 자전거 열차는 '레포츠 열차'의 전형이다. 출발 부터가 편리하다. 전용 통로를 통해 별도의 계단이용 없이 플랫폼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아울러 자전거 전용객차에 자전거를 싣고 여행 목적지에 도착하면 곧장 자전거를 꺼내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동차 대신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인구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다. 일본의 경우도 전 국민 자전거 보급률이 70%선에 이른다. 반면 우리는 국민 자전거 보급률이 1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 보급률이 낮은 것은 자전거를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장소나 전용도로 부족을 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유럽과 일본은 어느 곳에서건 자전거 전용도로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자전거 도로가 약 8만km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고작 1000km 선에 머무르고 있다.
다행히 올 가을을 기점으로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을 따라 1187km에 달하는 새로운 자전거 길이 열리게 된다. 이제 우리 나라도 부족하나마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 셈이다. 특히 우리의 아름다운 강변에 펼쳐진 자연과 얘기거리를 쌓아가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을의 여유와 매력에 흠뻑 젖어 들 수 있다.
◆가을을 닮은 잔잔한 강변을 따라 달린다 '녹색 자전거 열차'
|
'녹색 자전거 열차'는 오는 24일 옥천 금강 코스를 시작으로, 10월 1일 익산 금강 코스(서동축제 기간 연계), 8일 달성 낙동강 코스, 15일 상주 낙동강 코스(곶감축제 기간 연계), 22일 옥천 금강 코스, 달성 낙동강 코스, 28~29일(무박 2일) 밀양 낙동강 코스(얼음골사과축제 기간 연계), 29~30일(무박 2일) 나주 영산강 코스(영산강문화축제기간 연계), 11월 5일 구미 낙동강 코스, 19일 옥천 금강 코스 등 총 9회 운행 될 예정이다.
|
|
또한 지역축제와 연계해 자전거 코스도 운영할 예정이어서 강변을 따라 펼쳐진 자연풍광을 즐기는 것은 물론,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문화와 축제의 매력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문의:코레일관광개발(www.korailtravel.com / 1544-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