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여파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외식비 및 기타 비용을 줄이더라도 사교육에 드는 비용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선행학습이나 다양한 문제풀이, 수업 중 쉽게 질문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에서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씨는 "방학이라 과외교사를 구하는 학생들이 많아 과외자리 구하기도 쉬울 줄 알았는데, 전문 강사들에게 밀리고 대학생 간의 경쟁도 심해 과외 중개사이트를 통하지 않고서는 맞는 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며, "이제 더 이상 과외가 대학생들에게 '꿈의 아르바이트'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비교적 쉽게 고액의 돈을 벌 수 있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로 꼽는 '과외'를 구하는 일이 과외 시장에 대학생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
웹솔루션 개발업체 랭크업(대표 최영식, rankup.co.kr)에 따르면 과거에는 과외 학생이나 교사를 구할 때 아는 사람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과외 중개업체를 통하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랭크업의 과외중개솔루션을 이용한 과외 중개사이트 개설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약 60%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랭크업의 과외중개솔루션은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직접 연락하여 과외 연결이 되는 자동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 사이트 운영이 쉽고, 홈페이지 제작에 높은 비용과 긴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주문제작 방식과 다르게 저렴한 비용으로 24시간 내에 과외중개 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