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대표 한철호)가 후원 중인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 '김&장' 대표 변호사)'의 제3차 휴먼스쿨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학교는 총 기둥이 22개인 본 건물의 기초가 들어갈 부분의 터파기가 완료됐으며, 자갈과 모래를 섞어 연약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버팀 콘크리트 작업과 기둥을 세우기 위한 철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찜통 더위에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제작된 벽돌로 벽을 마감하고 1층 슬라브 위에 철골 트러스트로 지붕을 얹어 2층에 야외교실(4개교실)을 지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3차 학교건립에 쓰이고 있는 벽돌은 지난 5월 밀레가 진행한 '밀레투어리움과 함께하는 엄홍길 휴먼스쿨 완공 기원 걷기대회'의 참가비 전액과 밀레의 지원금으로 마련해 쓰여지고 있다. 건립 완공 후에는 참가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휴먼스쿨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한편, 2008년 5월 출범한 '엄홍길휴먼재단'은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자연사랑, 인간사랑의 봉사정신으로 이어 지구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네팔-파키스탄 등의 빈곤국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민간교류를 확대하여 우리사회에 건전한 가치의 확산과 글로벌 국제사회에서 봉사하는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한 역할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