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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흔든 야구 인기에 소프트볼 용품 반짝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8-11 16:52


프로야구의 열기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야구장을 찾는 여성들의 수가 전체 야구 관중의 40%를 넘어서면서 관련 용품들의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프트볼' 동호회 수도 부쩍 늘며 여성들이 직접 실전용 야구용품을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소프트볼 배트, 전용구 등의 야구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그 외에도 연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글러브, 230mm 대의 여성용 스파이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의 스포츠 담당 김용규 팀장은 "야구의 인기가 대중화되면서 여성들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프트볼 용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며 "올 가을 프로야구 가을잔치가 곧 시작되는 만큼 여성들의 관련 용품 구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단연 소프트볼 전용구다.

소프트볼 전용구는 일반 야구공과 비교해 크기가 크지만 무게는 가벼운 것이 특징. 옥션에서 평균 5000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여성들이 연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구(3,000원)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그 외에도 일반 배트 대비 가볍고 가운데 부분이 통통한 소프트볼 전용배트도 인기다.

여성들인 만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용품들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포수장비인 렉가드, 프로텍터, 마스크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으며 타자의 얼굴을 보호할 수 있는 헬멧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도 배팅 연습기나, 회전타구 연습기 등 야구관련 연습 용품들도 인기다. 가격대도 2만~3만원 중저가부터 20만원 대 고가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소프트볼의 규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도서의 판매량도 늘고 있는 가운데 옥션에서는 관련 상품을 평균 1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소프트볼의 규칙이 야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룰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야구 관련 도서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옥션에서는 여성 야구 패션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4% 늘었다. 가을 야구 시즌을 앞두고 활동성이 좋은 야구점퍼, 야구모자 등 캐쥬얼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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