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LG그룹이면 구멍가게도 아니고. 거대통신 기업 꿈꾼다고 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 합친 회사(LG유플러스)인데. 이렇게 저질로 서비스하나.'
일부 유저들은 LG유플러스가 고객들에 대한 보상금을 줄이려고 제대로 복구도 되지않았는데 복구되었다고 발표한 것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LG유플러스 약관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동안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보상을 해야 한다.
LG유플러스의 고객에 대한 태도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장애 초기에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를 하지않고 장애가 발생한 2일 하루 종일 LG유플러스 서비스센터에 연락이 잘 되지않은 것에 유저들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데이터서비스 마비의 원인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사고원인과 관련, "2일 오전 8시부터 순간적으로 5분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만~150만 착신시도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하고 기지국을 통제하는 시스템 등에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에 장애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량트래픽 유발관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사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추후 면밀한 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선 결국 LG유플러스가 트래픽 폭증에 대해 준비를 제대로 하지않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대폭 늘어난 트래픽을 수용할 만한 여건을 갖추지 않았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가 전분기보다 83% 증가하면서 210만명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