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들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시켜서 아토피로 손상된 피부 재생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토피전문 우보한의원 압구정 본점 이진혁 원장은 "SPF와 PA 지수가 높다는 것은 함유된 화학성분도 강해 피부자극 또한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부가 예민한 아토피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보통 SPF 30~40, 'PA'는 '++' 수준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오일성분은 아토피 증상보다는 피부타입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오일성분이 있는 것이 보습력이 좋기는 하지만 지성피부에게는 맞지 않다. 또한 얼굴 피부는 지성, 몸은 건성 혹은 반대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피부 타입별로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맞다.
깔끔한 세안도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단제의 경우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아연이나 티타늄 같은 금속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발진이 없더라도 이중세안을 통해 차단제가 모공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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