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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사상 세 번째 3주 연속 연장 승부, 우승의 기쁨은 이가영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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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4타를 줄인 윤이나의 상승세는 후반까지 이어졌다.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파4)에선 6.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9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코스레코드를 작성,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최예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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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가장 가까운 홀컵 아래 1m 지점에 두 번째 샷을 떨어뜨렸던 이가영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터뜨린 이가영은 경기 후 "첫 우승 이후 골프가 생각대로 잘 안됐다. 힘든 순간들이 생각났다"고 우승 확정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17번홀 버디 후 리더보드를 보면서 '한 번의 기회가 있겠구나' 생각했다. 연장전보다 18번 홀이 더 떨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