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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예원(KB금융그룹)이 최악의 컨디션 속에 고지우(삼천리)에 신승을 거두고 2년 만에 두산 매치플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데뷔 첫 매치플레이 우승과 함께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예원은 이날 8강전에서 13번 홀까지 고지우에 3홀을 앞서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고지우에게 14, 15번 홀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순식간에 한 홀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이예원은 16번 홀을 따내면서 승세를 굳히는가 했으나 고지우가 곧바로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18번 홀로 끌고 갔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수 있응 상황에서 18번 홀(파5)을 맞은 이예원은 고지우가 먼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압박해 왔지만 잠시 후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긴장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원은 4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떨어지면 집에 가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려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4강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피로가 누적되며 목감기에 걸려 고열과 인후통에 시달린 이예원은 전날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이날 경기에 나서 하루 동안 16강전과 8강전 두 경기를 치르며 무려 33개 홀을 소화했다.
이어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당연히 체력적으로 지금 체력 피로가 많이 누적된 것 같긴 하다. 내일 돼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힘들고 목이 (부은 상태가) 오전보다 더 심해진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예원은 준결승 상대인 윤이나에 대해 "아무래도 거리가 많이 나가면 매치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또 제 플레이를 차근차근하고 타수 많이 줄이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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