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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올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최근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은퇴를 선언한 '보미짱' 이보미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남달라' 박성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대회는 이보미의 KLPGA투어 복귀전이다. 2007년 데뷔해 4승을 거두고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보미는 이듬해 첫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무려 21승을 쓸어 담았다. 2015~2016년 JLPGA투어 상금왕, 2017년 이토엔 레이디스 우승으로 JLPGA투어 20승을 채워 KLPGA투어 영구시드권을 얻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밝은 미소와 뛰어난 팬 서비스로 일본 팬들 사이에 '보미짱'으로 불리는 등 역대 한국 선수 중 일본 투어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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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는 "지난 1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일본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최종전이였던 노부타 마스터즈에서 저의 은퇴를 기념하는 여러 이벤트들에 매우 감동 받았다"며 "그간 있었던 희로애락이 모두 끝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한 순간도 많았지만, 이젠 시원한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내 은퇴 경기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아직 KLPGA투어는 끝이 아니다. 아쉬워하실 필요 없다"고 웃은 뒤 "대단한 (안)선주 언니처럼 KLPGA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팬들과 만남, 투어 발전을 위해 작은 부분이라도 선배 역할을 자처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박성현은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올 한해를 정리하는 대회로 선택했다. 최근 국내서 열렸던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16위에 올라 기대감이 커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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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진 점들이 많은데 결과로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골프가 역시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낀 한 해"라며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1년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1년을 돌아봤다. 그는 "국내 경기는 항상 설렌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며 "우승을 목표로 연습라운드와 개인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클럽으로 피팅까지 마쳤다. 컨디션까지 좋아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 우승을 못 하더라도 한샷, 한샷 더 나은 샷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각종 특별상을 이들이 가져갈지도 관심사. 코스 레코드 기록 선수에겐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모든 파3 홀엔 최초 홀인원 선수에 각각 다이아몬드 1캐럿, BMW 차량, 침대, 안마의자 가구세트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주최사 SK쉴더스는 국내 대표 물리보안 브랜드 ADT 캡스 서비스를 활용한 안전 캠페인으로 20년 무재해-무사고 대회 기록을 이어나갈 계획. SK텔레콤은 지난해 화제가 됐던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올해도 선보인다. 양측은 2016년부터 진행해온 지제장애인 돕기 행복버디기금을 올해도 마련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