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아담 해드윈(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와 함께 투어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20억5천만원).
한국 선수의 PGA 투어 대회 2연패는 2021,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이경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대회는 최근 한국선수와 인연이 깊다.
|
|
첫 홀인 1번홀(파4)을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5번홀(파3)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전반 마지막 홀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에 합류한 그는 이어진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김주형은 15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을 잘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0언더파로 굳히기에 나섰다.
해드윈과의 1타 차 승부는 16번홀(파5)에서 갈렸다.
김주형의 세컨샷이 워터 해저드를 넘어 그린에 안착했지만, 해드윈의 세컨샷은 해저드에 빠졌다. 김주형이 파로 막아내는 사이 해드윈은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벌어졌다.
김주형은 남은 17번홀(파3), 18번홀(파4)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선수 최초의 PGA 투어 대회 2연패 주인공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