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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5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713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에 참가중인 이예원(20). 그는 'OK 골프 장학생' 5기 출신으로 대회와 같한 인연이 있다.
숙원이던 첫 우승도 개막전 부터 이미 일궈냈다.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9억8938만원)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448점) 부문 각각 1위다. 첫 상금 10억 원 돌파가 눈앞이다.
이예원은 "OK 골프 장학생으로서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는데, 지난해 준우승을 거둬 아쉬움이 남았다"며 "올해는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참가한 2개 대회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우승까지 조금씩 모자라 아쉬움이 남았다"며 "우승 경쟁을 할 때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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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번째 홀(파4)에서 약 11m 퍼팅을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은 4개 홀 연속 버디로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후반 4번째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하지만 남은 4홀에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하며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오늘 샷감이 좋았다. 18홀 플레이 하는 동안 샷이 잘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한 이예원은 첫 버디가 나온 4번째 홀에 대해 "경기 초반 세 홀 모두 찬스였는데, 다 놓쳐서 아쉬웠다. 13번 홀에서 14발 정도 남았었는데, 넣는다는 생갭단 붙이려고 한 것이 버디로 이어져서 자신감이 생겼다. 퍼트감이 살아나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후반 5번째 홀(파4) 첫 보기에 대해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실수를 안 하려고 했는데 어프로치 샷이 스프링클러에 맞아서 멀리 튀었다. 운이 좀 안 따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상금 순위와 대상 부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지영의 3승 선점에 대해 이예원은 "2승을 할 때도 가장 먼저 하지 않았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어 남은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면 된다"고 쿨하게 답했다.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예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즌 초반보다 비거리가 5야드 가량 줄었었는데, 2주 휴식기 이후에 비거리도 되찾았고, 체력도 많이 올라와서 조금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1라운드를 마친 그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는 판단을 잘하는 선수가 잘 치는 것 같다"며 "나도 샷 하기 전에 클럽 선택도 신중하게 하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타수를 많이 잃지 않는 방향으로 공략하려고 한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배수연 정소이 김민선7 김지현 윤다현 이지현7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1위 그룹을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버디와 보기 하나씩으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71타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정은6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70타, 유소연은 1타를 잃어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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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