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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지영(27)이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가 된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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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이예원과 챔피언조로 나선 박지영은 전반을 버디 1개, 보기 1개로 마무리 했다. 선두 이가영이 전반에만 3타를 잃은 가운데, 이예원이 타수를 지키면서 우승 경쟁은 박지영-이예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예원이 10번홀(파4)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치면서 박지영은 공동 선두로 따라 붙는 데 성공했다. 14번홀(파4) 티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러프 드롭 후 그린 공략에 성공, 타수를 지킨 박지영은 15번홀(파5)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예원은 보기에 그치면서 흐름이 역전됐다. 이후 박지영이 타수를 지키면서 결국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시즌 3승에 성공한 박지영은 대상 포인트 랭킹과 상금 랭킹 모두 2위에 올라서는 겹경사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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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