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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주운전을 완강히 부인하던 가수 김호중이 사고 열흘 후에야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김호중의 매니저인 30대 남성 A씨가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이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진술했다.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당시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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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고 밝혔고, 둘째 날에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후회라는 단어다.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공연이 끝난 후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에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 '괘씸죄'까지 추가 됐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호중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래는 김호중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음주 운전을 하였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