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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음주 운전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수 김호중이 무대에서 심경을 밝혔다.
또 김호중은 공연 도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후회라는 단어다"라며 "여러분들도 잠도 못 자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라 본다. 이번 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것 같다. 바깥의 김호중이 있고 무대의 김호중이 있는데, 무대의 김호중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은 각종 의혹 속에서도 지난 18일에 이어 오늘(19일)까지 열린 창원 공연을 마쳤다.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이날 "당사는 추후 예정되어 있던 김호중 김천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미디어넷은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주최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김호중은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하자 콘서트 연출을 맡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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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18일 새벽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받았을 뿐 아니라, 당일 김호중의 행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