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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말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신윤후(우익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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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끼며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손가락에 가벼운 멍이 들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방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2회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1사 후 양석환이 안타를 쳤고, 라모스의 적시 3루타가 나왔다. 이어 김기연의 적시타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롯데가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신윤후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밟았다. 유강남의 적시타가 나왔고, 한 점으로 붙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볼넷을 얻어낸 뒤 2루를 훔쳤다. 이어 강승호의 적시타로 3-1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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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두 팀 모두 연장으로 승부가 향했다. 두산과 롯데 모두 시즌 네 번째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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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1회초에도 찬스를 잡았다. 윤동희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간 뒤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강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그러나 김민성과 나승엽이 각각 1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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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연장 12회말 선두타자 라모스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다. 김기연의 희생번트가 3루수 파울 플라이가 됐고, 라모스의 도루도 실패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유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도루가 잡히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