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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소천사'의 표정에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260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의 눈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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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의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카트 도로를 맞고 오른쪽으로 튀며 깊은 러프 경사 면에 떨어졌다.
서연정은 버디 퍼트를 홀 옆에 붙여 파 세이브를 잡았다. 노승희는 파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서연정의 우승이 확정됐다.
중계 인터뷰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우승이 맞나 싶기도 하고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말문을 연 서연정은 팬 클럽 앞에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의외로 눈물이 안난다"며 활짝 웃은 그는 "우승이 안 나와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꾹 참고 열심히 하다보니 우승을 하게 됐다. 우승을 기다리는 후배들도 꾹 참고 하다 보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사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캐디 오빠가 '너 할 것만 하라'고 말해줘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다. 15번 홀(짧은 버디퍼팅) 기회를 놓쳤을 때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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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11언더파 205타로 고지우 임진희 최가빈 최예림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37점을 보태 이예원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