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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새로운 '라이징 스타'가 탄생했다.
하지만 후반홀 박준홍이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최승빈이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두 선수가 물고 물리는 흐름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최승빈은 16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17번홀(파3) 티샷을 홀컵 5m 거리에 붙였고,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만회했다. 박준홍도 17번홀 티샷을 홀컵 2m 거리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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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은 우승 직후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대회를 치르면서 레전드 프로님들이 많이 나오셨다. (이런 대회에서 우승한 게)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가족들이 가장 생각난다. 부모님이 대회마다 오셔서 응원해주시는데 잘 표현을 못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우선이지만, 꿈꿔온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승빈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24번째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최승빈은 3억원의 우승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 5년짜리 투어 시드 뿐만 아니라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얻었다.
양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