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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방신실은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을 보태 정규투어 5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원을 돌파(2억7889만원, 6위) 하며 최소 대회 2억원 상금 돌파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 조아연, 박민지 등이 기록했던 6개 대회였다. 방신실은 단숨에 신인상 포인트 3위, 대상포인트 6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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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안전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비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방신실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타 차로 추격하던 같은 조 김희지는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타 차로 멀어졌다. 역시 1타 차로 추격중이던 김민선도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해 신인 중 첫 우승을 한 방신실은 올해 남은 대회와 2025시즌까지 정규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한 것은 방신실이 통산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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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최고 장타자로 자리매김한 비결에 대해 "국가대표 때도 장타인 편이었지만 올해 동계 훈련에서 두달 반 동안 스윙 스피드 훈련을 하루 세번 1시간 반 씩 했다. 그래서 20야드 정도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비거리를 더 늘릴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 지금은 여기서 정확성을 더 키울 생각"이라며 보완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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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로 "멘털이 좋고 늘 성실하게 노력해 배울 점이 많은 고진영 선배"를 꼽은 그는 "남은 대회 꾸준히 톱10에 들고 싶고, 스폰서 대회인 KB금융 대회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우승과 시드 확보를 통해 마음이 더 편해진 슈퍼루키. 얼마나 더 큰 파란을 일으킬 지 가늠하기 어렵다. 바야흐로 '방신실 시대'가 활짝 열렸다.
사진제공=한국여자프로골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