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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군대 선후임이 필드의 동반자로 거듭났다.
김재민은 "지난해 영수형이 최고의 해를 보내 행복했다. 캐디로서 첫 우승을 경험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캐디에게도 근사한 트로피를 수여해주신 제네시스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 캐디들만큼 풍향, 풍속, 클럽 선택 등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KPGA 코리안투어는 캐디 입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은 차원이 다른 무대"라며 "고맙게도 영수 형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대회장에 다녀본 경험으로 오히려 나를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캐디로서 노하우가 부족한 내가 영수 형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했다. 선수가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캐디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했다"라며 "누구보다 영수 형을 깊게 알고 있던 점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선수의 멘탈을 안정시키고 플레이에 방해되는 주변 요소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김재민은 김영수와 함께 한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DP월드투어에 진출한 김영수와 함께 유럽으로 향한다.
김영수를 바라보며 프로의 꿈을 키운 김재민은 언젠가 맞대결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김재민은 "영수 형과 함께한 경험들은 나중에 투어에서 선수로 활약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옆에서 보고 배웠던 것을 나만의 장점으로 녹여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며 "언젠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영수 형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우승컵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