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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 기준보다 더 낮아야 한다" 바뀌는 골프장 분류체계, 골퍼들은 여전히 아쉽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23 10:34 | 최종수정 2022-11-23 10:35


2022년 권역별 회원제 골프장 비회원 그린피. XGOLF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골프장 분류체계 개정안에 따라 골프장 그린피가 뜨거운 이슈다.

XGOLF가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 개정 시행령 중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내용에 맞춰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개정안은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제로 세분화한다. 세금 혜택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의 5월, 10월 비회원 그린피 평균치에서 3만4000원 이상 낮아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10월 평균 그린피만 기준치로 한다.

당장 올해부터 적용되는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2022년 10월 비회원 그린피를 XGOLF 내 실제예약 데이터로 확인해본 결과, 주중 20만 3000원, 주말 25만 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5월 요금인 주중 19만2000원, 주말 24만1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오른 요금이다.


XGOLF제공

XGOLF제공
이번 체시법 개정안에 대한 실제 골퍼들의 인식은 어떨까. 총 141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개정안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에는 '잘 알고 있다'가 38.2%, '들어만 봤다'가 46.4%, '잘 알지 못한다'가 12.3%였다.

개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항에는 69.7%가 찬성했으며, 19.3%가 반대 의견을 냈다. 기타 답변으로는 '그린피 적정가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해야 한다', '평일 기준 17만원은 과도하다' 등이었다.

그린피 적정가에 대한 의견은 주중 기준 40.4%를 차지한 '10~13만원'이, 주말 기준 '15~17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골퍼들이 현재 개정안에 대해 찬성 입장이지만, 그린피 적정가에 대한 의견은 현재 고시된 금액보다 낮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XGOLF 관계자는 "20년간 국내 대표 골프 부킹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온 XGOLF는 골프업계 동향에 따른 그린피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부킹 플랫폼로서 실제 그린피 데이터를 알리며 골퍼들의 인식을 골프장에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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