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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문도엽(31·DB손해보험)이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후반 홀에서 두 선수 모두 위기가 찾아왔다. 문도엽은 10번홀(파4)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오면서 보기에 그쳤다. 김한별도 11번홀(파4)에서 두 번의 퍼트가 홀컵을 비켜간 끝에 보기를 기록했고, 12번홀(파3)에서도 티샷 미스에 이어 보기에 그치면서 문도엽의 추격을 허용했다. 김한별은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14번홀(파4)에서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오면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문도엽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김한별이 1타차로 다시 앞서가게 됐다.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타수를 지킨 가운데, 운명은 18번홀(파5)에 접어들었다.
18번홀에서 그대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한별은 페어웨이 왼쪽 러프 지역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에서 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문도엽은 세 번째 어프로치샷을 홀컵 2m 부근에 올려놓은 반면, 김한별은 그린 오른쪽에서 칩인 버디를 노렸으나 공이 경사를 타고 흘러내렸다. 결국 문도엽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칠곡=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