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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진호(38)가 5년 만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진호의 집중력은 후반 라운드에 발휘됐다. 태풍으로 인해 바람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전성현은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진호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켜 전성현을 따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전성현을 한 타차로 앞섰다. 17번홀(파5)에서 두 선수 모두 타수를 지킨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4)에 접어들었다.
먼저 버디 퍼트 기회를 잡은 최진호가 홀컵 가까이 공을 붙인 가운데, 전성현은 마크 위치에 올려놓은 공이 바람에 흔들리며 제대로 서지 않는 변수를 맞았다. 가까스로 공을 그린에 올려놓은 전성현이 퍼트를 시도했으나, 홀컵을 벗어났다. 결국 최진호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결국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