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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장타와 첫 우승으로 KLPGA 뉴 스타로 떠오른 윤이나(19). 악재가 터졌다.
크라우닝은 '현재 대한골프협회의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며 어떠한 처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선수는 순간의 잘못된 판단을 후회하고 있으며 깊은 죄책감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사과문을 통해 "우측으로 밀린 티샷을 찾던 중 주위 조언으로 러프의 다른 공을 착각해 플레이를 했지만 제 공이 아니었다"고 말한 뒤 "처음 겪는 상황에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아 아무 조치 없이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털어놓았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으로 주목받은 윤이나는 지난 3일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에 이어 17일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우승으로 단숨에 최고 인기스타로 반열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선수 사과문 전문]
윤이나 선수입니다.
지난 6월 16일 목요일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발생한 오구 플레이에 사과드립니다.
'15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공을 찾던 중 앞쪽에 있는 깊은 러프에 공이 있다는 주위의 조언에 따라 저의 공인 줄 오해하고 플레이를 진행 했습니다. 그러나 곧 저의 공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아 결국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플레이를 이어 갔습니다.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의 불공정한 플레이로 참가하신 모든 선수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또한 모든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입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 사건에 대한 협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받겠습니다.
동시에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들을 처음부터 되짚어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저의 미성숙함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나은 선수, 그리고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