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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해 준우승 징크스' 이성호 "2020년 프로 데뷔 우승 차지 하고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3-10 11:40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016년 넵스 헤리티지, 2018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준우승.

200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성호(33)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총 112개 대회에 출전, 네 차례 준우승을 적어냈다. 공교롭게도 준우승을 한 해는 2014년과 2016년 그리고 2018년으로 모두 짝수 해다. 이에 대해 이성호는 "우승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잘한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달성해 '짝수 해 준우승 징크스'를 끊어낼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15개 대회에 출전한 이성호는 톱 10 2회 진입 포함 8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3위. 제네시스 포인트는 41위(1307점),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32위(1억2269만3647원)에 랭크됐다.

이상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은 2018년이다. 준우승 2회 등 톱 10 4회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2억2153만6000원)을 획득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상대적으로 체력훈련을 소홀히 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부족을 절감했다"며 "그러다 보니 샷이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렸다. 경기를 하다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떨어져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종종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약 한달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체력 강화 운동에 집중했고 식습관도 개선 중"이라며 "이제는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할 것이다. 참가하는 대회의 매 라운드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호는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항상 웃는 얼굴로 팬과 주위를 밝게 만든다. 원하는 대로 골프가 잘되지 않거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한다. 게다가 지난해 6월 아들(이시윤)을 얻은 후부터 그의 미소는 더욱 환해졌다. 그는 "좋아하는 골프를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항상 행복하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꼭 아내와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라는 선물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KPGA 선수권대회'나 '코오롱 한국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대회에서 첫 승을 하는 것이 소망"이라며 "개막전까지 컨디션 유지를 잘 해 우승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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