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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호주 교포 이민지(24)가 궂은 날씨 속에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비교적 일찍 첫 라운드를 마친 이민지는 "바람에 적응하려 노력했다. 전반 밸리코스와 후반 레이크 코스의 개성 차이가 있었다"며 "후반 홀은 페어웨이가 평탄한 반면, 전반 9홀은 전략적으로 게임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듈레이션도 심해 전반이 더 어렵게 플레이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 대회장은 한국 코스와 비슷하다. 잔디도 조금 다르다. 산악코스라 그린 브레이크를 읽고 적응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전 경험이 있어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평탄한 코스에 익숙한 LPGA 선수들로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반 밸리 코스의 특성. 우승 향방에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올시즌 초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 우승한 이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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