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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타' 필 미켈슨이 CJ컵 출전 결정한 4가지 이유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15:28


필 미켈슨. 사진제공=JN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골프 스타' 필 미켈슨(49)이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출전을 결정한 네 가지 이유를 밝혔다.

지난 2회 대회까지 출전하지 않았던 미켈슨은 두 달 전 일찌감치 3회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미켈슨은 16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기자회견에서 "기존 출전 선수들의 피드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대회가 종료되면 그 대회에 대한 평가를 선수들끼리 주고받는다. 선수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평가가 선수를 섭외 해야 하는 주최측 입장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켈슨이 CJ컵 출전을 결정한 두 번째 이유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4년 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경험을 한 이후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 최초로 펼쳐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골프 팬의 환대와 뜨거운 열기에 강한 인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CJ컵이 미켈슨의 출전에 영향을 끼친 나머지 두 가지 이유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다. 미켈슨은 "새로운 PGA투어 시즌 힘차게 시작하고 싶었다. 그리고 골프 코스가 나와 궁합이 잘 맞는 코스라는 얘기를 들었다. 티가 관대하고, 그린은 난이도가 높다. 나는 아이언 샷이 강한데 아이언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들어 나와 궁합이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암을 가진 미켈슨은 나인브릿지 코스를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코스라고 생각한다. 티샷을 할 때 공간이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그린이 크고 경사가 있어 난이도가 있다. 이곳의 그린을 보면 난이도나 경사에 있어 어거스타 내셔널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2020년, 미켈슨의 나이는 다시 앞자리가 바뀐다. 50세. 그러나 거꾸로 흘러가는 시계처럼 미켈슨의 기량은 더 성숙되고 우승도 거머쥔다. 최근에는 몸무게가 빠진 모습에 건강을 걱정하는 팬도 있었다. 그는 "식습관을 개선했다. 소식을 하고 있고 건강한 음식 위주를 섭취하고 있다. 집에서도 하루에 2번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우려될 수는 있겠지만, 이런 체중 감량이 체력적으로 증진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체중 감량이 대회 후반부에 힘을 더 낼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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