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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역시 세계 랭킹 1위다웠다.
고진영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은 지난 2016년 17회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의 우승으로 국내 대회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고진영은 오랜만의 국내 복귀전이자 메인 스폰서 20주년 대회에서 의미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의 품격을 지켰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LPGA 두자리 수 승수를 달성하게 돼 기쁘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해 두번째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코어보드를 보지 못해 마지막 홀에도 상황을 잘 몰랐다. 마지막까지 견고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이후 차분하게 파 행진을 이어가며 이소미 유혜란 김지영2 등과 3언더파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의식한 듯 후반 막판 제 풀에 떨어져 나갔다. 이소미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2언더파로, 유해란은 1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주저앉았다. 최혜진과 김지영2가 타수를 줄여 2언더파로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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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의 자존심 최혜진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김지영2, 이소미, 나희원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1언더파 287타로 박현경 최은우 박채윤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솔레어)은 이날 이븐파로 최종 7오버파 295타 공동 33위에 그쳤다. 김하늘(31·하이트진로)은 이날 8오버파 80타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공동 27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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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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