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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세계 1위' 타이틀에 걸맞은 무결점 샷이었다.
고진영은 "이번 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홀 보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106홀 연속 노 보기 행진에 대해선 "어제 친구가 연속 노 보기 중이라고 알려줘 4라운드도 보기 없이 치러보자고 마음 먹었다"며 "보기를 한 번도 안 하고 우승을 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나 자신이 대단하다고 조금 느꼈던 한 주였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확정 지은 18번홀(파4)에선 동료를 향한 배려로 큰 박수를 받았다. 고진영은 18번홀을 앞두고 자신에 5타 뒤진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불러 어깨동무를 하면서 그린으로 향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둔 캐나다 최고의 골프 스타인 헨더슨이 관중들 앞에서 좀 더 주목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18번홀 그린 주변에 모여 있던 관중들은 고진영과 헨더슨이 나란히 걸어오는 장면에 큰 환호를 보냈다.
한편, 박성현과 허미정은 합게 19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 이정은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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