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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7언더파' 하민송-김지영, 롯데칸타타 오픈 1R 공동선두…최혜진 공동 16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5-31 18:23


3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지영. 사진제공=KLPGA

'동갑내기' 하민송(롯데)와 김지영(이상 23·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향해 한 발짝 앞서갔다.

김지영은 3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김지영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반과 후반 분위기는 천양지차였다. 10번 홀(파4)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았다. 퍼팅감이 워낙 좋았다. 김지영은 "이날 전반적으로 퍼팅감이 좋았다. 퍼팅이 잘 떨어져줬고 샷도 좋아서 좋은 성적까지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영은 2016년 데뷔 후 시즌 평균퍼팅이 29개를 기록 한 건 2018년(29.9625개)이 처음이다. 평균퍼팅은 올해 다시 30.9231개로 올랐다. 65위다. 때문에 김지영은 지난 시즌 막판 허석호 프로에게 퍼팅 교습을 받은 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때부터 퍼팅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지영은 "지금까지 퍼팅을 할 때 백스윙을 크게 들고 힘없이 쳐오면서 손도 많이 썼다. 지금은 손목을 최대한 고정하고 백스윙을 짧게 들어 약간 치는 느낌의 스트로크로 교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반에는 2번 홀(파4)에서 보기 이후 3번 홀(파4)과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간신히 언더파를 유지했다. 김지영은 "사실 후반에도 줄이고 싶었는데 보기 나와서 조금 부담이 됐다. 스코어를 더 줄여야겠다는 욕심이 나면서 잘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3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하민송. 사진제공=KLPGA
이날 하민송도 '폭풍 버디쇼'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후 4년여 만에 우승을 바라본다.

하민송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10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부상이 있었다. 하민송은 "1월 대만 대회 중 손목을 다쳤다. 이후 훈련을 많이 못했다. 겨울 내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 2%가 부족한 것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분이 미흡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새가슴'인 것 같다. 체력과 멘탈적으로 많이 보완해야 한다. 계속 좋은 퍼트가 나오면 두려움이 있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과 하민송은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지영은 "민송이와 첫 세 홀에서 같이 버디를 잡으면서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골프 천재' 최혜진(20·롯데)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10번 홀부터 조정민(25·MY문영) 임은빈(22·올포유)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 최혜진은 11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챙겼지만 후반 6번 홀(파4)에서만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후반 최고의 샷감을 보였다. 전반 보기 한 개와 버디 한 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번 홀에서 이글을 시작으로 버디 4개를 더 추가하면서 6언더파 66타로 최민경(26·휴온스)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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