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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하민송(롯데)와 김지영(이상 23·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향해 한 발짝 앞서갔다.
전반과 후반 분위기는 천양지차였다. 10번 홀(파4)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았다. 퍼팅감이 워낙 좋았다. 김지영은 "이날 전반적으로 퍼팅감이 좋았다. 퍼팅이 잘 떨어져줬고 샷도 좋아서 좋은 성적까지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영은 2016년 데뷔 후 시즌 평균퍼팅이 29개를 기록 한 건 2018년(29.9625개)이 처음이다. 평균퍼팅은 올해 다시 30.9231개로 올랐다. 65위다. 때문에 김지영은 지난 시즌 막판 허석호 프로에게 퍼팅 교습을 받은 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때부터 퍼팅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김지영은 "지금까지 퍼팅을 할 때 백스윙을 크게 들고 힘없이 쳐오면서 손도 많이 썼다. 지금은 손목을 최대한 고정하고 백스윙을 짧게 들어 약간 치는 느낌의 스트로크로 교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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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송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10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직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도 컷 탈락했다. 부상이 있었다. 하민송은 "1월 대만 대회 중 손목을 다쳤다. 이후 훈련을 많이 못했다. 겨울 내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 2%가 부족한 것에 대해선 "체력적인 부분이 미흡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새가슴'인 것 같다. 체력과 멘탈적으로 많이 보완해야 한다. 계속 좋은 퍼트가 나오면 두려움이 있었다.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과 하민송은 이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김지영은 "민송이와 첫 세 홀에서 같이 버디를 잡으면서 긴장을 놓을 수가 없었다. 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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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소미(20·SBI저축은행)는 후반 최고의 샷감을 보였다. 전반 보기 한 개와 버디 한 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0번 홀에서 이글을 시작으로 버디 4개를 더 추가하면서 6언더파 66타로 최민경(26·휴온스)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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