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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44)와 필 미켈슨(49)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들어 첫 만남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매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미켈슨이 연장 4홀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900만 달러의 상금을 독식했다.
평생 라이벌이었던 두 선수는 바야흐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미켈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끝난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8타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 PGA 개인 통산 44승째(메이저대회 5승)이자 이 대회 5번째로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미켈슨의 세계랭킹은 29위에서 17위로 올랐다. 미켈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 스윙은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9월24일 투어챔피언십에서 5년여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며 부활을 알렸다. 허리 부상에서 탈출한 터라 올시즌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올해 첫 출전한 파머스인슈어런스 대회에서는 마지막날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0위에 오른 바 있다.
딱 하나,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리비에라CC와의 악연이다. 우즈는 1996년 PGA투어 데뷔 이후 이 곳에서 치른 9차례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필드가 골퍼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단순 징크스를 넘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 버바 왓슨(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펼친다.
한국선수도 대거 참가한다. 맏형 최경주(49)를 비롯,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위에 오른 김시우(24), 배상문(33), 강성훈(32), 이경훈(28), 김민휘(27), 임성재(21)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35)도 출사표를 던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슨
44세(1975년생) 나이 49세(1970년생)
1996년 PGA데뷔 1992년
80승(14승) 통산(메이저) 44승(5승)
투어 챔피언십 최근 우승 페블비치 프로암
13위 세계 랭킹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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