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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에서 활약중인 태극낭자. 올해는 다양한 우승자를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긴다. 겨우내 스윙을 가다듬은 잠룡들이 개막전부터 선전하고 있다.
지은희는 오프시즌 동안 스윙 교정에 몰두했다. 이번 대회 선전에 대해 그는 "그동안 스윙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었다. 공 탄도나 스핀량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 바꾼 스윙으로는 탄도가 원하는 만큼 나오고 스핀량도 많아서 자신있게 핀을 공략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지은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볼 스트라이킹이 나쁘지 않아서 잘 칠 수는 있을 것 같다. 아직까지 (교정한) 스윙이 완벽하게 잡히지 않아서 생각하지 않으면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게 된다. 스윙을 생각하면서 쳐야할 것 같고, 퍼팅이 후반에 좀 안 좋았는데 감을 살려서 내일 다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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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승을 거둔 이미림은 지난 2017년 3월 KIA클래식 우승을 끝으로 더 이상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년 여의 우승공백. 아쉬움을 올해 씻어낼 각오다.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등 클럽을 싹 다 바꾸고 부족했던 샷 연습에 몰두했다. 겨우내 끌어올린 샷 감 덕을 일찌감치 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샷이 너무 안 돼서 힘들었었는데, 비시즌 동안 샷을 많이 연습했다. 퍼팅도 많이 연습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더욱 날카로운 샷의 안정감을 찾아갈 전망.
이미향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 하다. 오프 시즌 동안 스윙 교정에 몰두했다. 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프시즌에 코치와 스윙을 교정했는데 우려했던 것 보다는 좀 더 샷이 정확해 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미향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2017년 7월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서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쳐 6타 차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력의 골퍼.
샷을 교정하고 체력 훈련에 집중해 자신감을 끌어올린 올시즌, 우승 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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