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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의 2018 KLPGA 지존 경쟁, SK네트웍스 클래식이 분수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10-25 05:32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 취하고 있는 최혜진,김지영2,김혜선2,오지현,배선우,김아림.

2018 KLPGA 지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올 시즌 대회를 딱 2개 남긴 시점.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6643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다음달 9일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올시즌 KLPGA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끝이 다가왔지만 '올해의 선수'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상금 부문은 메이저만 2승을 거둔 이정은(22)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지현(22) 최혜진(19) 배선우(24)가 추격중이다. 이정은이 2위 오지현에게 1억2500만원 정도 앞서 있지만 변수가 생겼다. 이정은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4000만원 늘어난 1억6000만원. 상금 랭킹 4위 배선우까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이정은의 약진 전까지 양강 구도를 형성해온 오지현과 최혜진, 꾸준함의 대명사 배선우로선 신발 끈을 조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시즌 3승을 거둔 이소영(21)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승왕과 함께 상금왕 등극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 취하는 최혜진,오지현
가장 주목할 대결은 오지현 vs 최혜진이다. 두 선수는 상금왕 뿐 아니라 대상포인트를 놓고도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최혜진이 545점으로 선두, 오지현이 503점으로 2위. 나란히 시즌 2승씩을 기록중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즌 3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오지현은 "지난 대회(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샷 감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상금 순위 1위로의 복귀가 충분히 가능한 격차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 올해 목표인 시즌 3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최혜진 역시 "지난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라는 사실에 부담을 많이 느끼면서 경기를 잘 못 풀어나갔다. 아쉬웠던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해 이번 대회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대상, 상금왕도 하면 좋겠지만, 현재 2위를 기록 중인 평균타수 부분이 욕심 난다. 이번 대회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잘해서 평균 타수를 낮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 목표를 언급했다.


이소영

배선우
하반기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이소영과 배선우의 우승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소영은 하반기 9개 대회에 출전, 우승 포함 톱10 6차례를 기록했다. 배선우 역시 하반기 8개 대회에서 각각 2차례씩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총 6차례 톱10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다.

디펜딩 챔피언 김혜선2(21)는 최근 부진을 털고 이번 대회를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혜선은 "생애 첫 우승을 했던 대회의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우승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며 "사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만 생각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혜선

이밖에 내로라 하는 장타자들도 지난해 보다 평균 165야드 길어진 코스 세팅을 반기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기세다. 올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1위 김아림(23)을 필두로 이다연(21), 인주연(21), 김지영2(22) 등이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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