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성현(25)이 LPGA 시즌 3번째 우승 소식을 전했다.
|
|
살라스의 미스가 연장승부로 이어졌다. 박성현이 18번홀을 먼저 마쳤을 때 살라스는 1타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찾아온 생애 두번째 우승 기회 앞에서 그는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공이 러프에 들어갔고 세 번째 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불과 1.2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박성현에게 연장 기회를 헌납했다.
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 대회 기간 내내 집중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로써 박성현은 올시즌 목표였던 3승째를 조기에 달성했다. 3승 중에는 메이저대회까지 포함돼 있어 기쁨이 두배. 그는 "일단 시즌 초에 목표로 잡았던 3승은 다 이뤘다. 앞으로 4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날 5타를 줄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 6언더파를 기록한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로 한국 선수 4명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6언더파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1타를 더 줄여 공동 5위가 됐다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박성현에게 왕관을 내주고 말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