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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최혜진, 한화클래식의 추억...최고상금 놓고 격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15:22


지난해 우승자 오지현.


오지현 최혜진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화클래식2018에서 최고 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메이저대회 답게 다방면에서 최고의 대회를 지향한다. 우선 프리미엄 골프장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파72 6757야드)에서 2년 연속 열린다. '백상어'로 불렸던 호주의 전설 그렉 노먼이 설계해 2004년 개장한 골프장. 소수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국내 최고의 코스 컨디션을 자랑한다. 턱이 높은 71개의 벙커와 6개의 폰드가 변별력 있는 게임을 보장한다.

상금도 국내 여자대회 최고액이다. 총상금 14억원에 우승상금이 3억5000만원이나 된다.

명성답게 한미일 투어에서 활약중인 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KLPGA에서는 지존 경쟁을 펼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오지현 최혜진을 비롯, 이정은6, 장하나, 김해림 등 대표급 선수들이 출동한다.

올시즌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각각 상금왕과 대상포인트를 양분하고 있는 오지현 최혜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 모두 한화 클래식은 같한 대회다. 오지현은 제이드팰리스로 옮겨 처음 치러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슈퍼루키' 최혜진은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KLPGA 데뷔전을 치렀다. US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뒤 큰 주목을 받으며 프로무대에 데뷔한 첫 대회다. 이번에는 진검승부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 규모가 거서 두 선수 중 누가 우승하든 올해 상금왕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LPGA투어에서는 김인경, 지은희, 김효주,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신지은, 제니퍼 송, 노무라 하루, 이정은5 등이 나선다. JLPGA투어에서는 강수연을 비롯, 윤채영, 이민영, 배희경, 정재은과 미야자토 미카, 아라가키 히나 등이 초청 출전한다. KLPGA투어지만 양적 질적으로 국제대회급 규모다.

선수와 갤러리 서비스도 남다르다. 국제 메이저 대회 처럼 선수들은 자신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볼을 연습볼로 사용할 수 있다. 참가 선수 중 희망자와 해외초청 선수들은 한화인재경영원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하다. 골프장 내에 연습장을 처음 조성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합에 임하도록 했다. 또한 선수 및 캐디 라운지를 운영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파3 전 홀에서 제공되는 홀인원 경품도 다양하다. 1억원대 고급 차량과 1000만원대 매트리스, 2000만원대 보험상품 등이 걸렸다. 코스 레코드와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선수에게도 300만원 리조트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를 위한 편의도 높였다. 주말에 용산역, 청량리역에서 굴봉산역까지 왕복 운행하는 무료 열차가 운행된다. 지난해는 4라운드 하루만 운행했으나 올해는 토요일에 1번, 일요일에 2번 무료 운행한다.

또한 골프장 옆 천연자연 수목원인 '제이드가든'도 개방해 골프장과 수목원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팬들이 자녀를 동반해 골프도 관전하고 수목원을 둘러보면서 주말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입장권은 3종류로 모바일 온라인 티켓 구매자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갤러리에게는 30% 할인해주고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입장하도록 했다. 대중교통 할인과 무료 열차 운행은 친환경 대회 운영에 대한 주최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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