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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지은희는 경기 후 현장 인터뷰에서 "샷이 좋았다. 드라이버도 정말 잘 됐고, 퍼팅도 유지가 잘 됐다"며 우승 비결을 밝혔다. 부상으로 받게된 자동차 2대에 대해서는 "정말?"이라고 놀라움을 표시한 뒤 "전혀 몰랐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번 우승으로 다음 대회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지금 이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30·KB금융그룹)에 이은 올 시즌 LPGA 한국선수의 2번째 우승. 박인비는 지난주 끝난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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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소멸을 향해 가는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불꽃은 꺼지기 전에 가장 화려하게 타오른다. 국내외에서 베테랑의 참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는 서른 즈음의 태극 낭자들. 그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노장도 뜨거울 수 있음을, 끝까지 멋진 황금빛 골프 인생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