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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들이 올시즌 LPGA 15승째로 한시즌 최다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시즌 LPGA 무대에서 태극낭자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다. 올해 열린 29개 대회의 절반이 넘는 1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5대 메이저 대회 중 3승이 한국 선수 몫이었다. 그나마 남은 두 개중 하나도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대니엘 강(미국)이 우승했다.
LPGA는 올해 4개 대회가 남겨두고 있다. 한국 선수가 1승만 추가하면 한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LPGA 무대에서 태극낭자의 강세는 3승의 김인경을 비롯, 지난달 초 랭킹 1,2위에 오른 유소연과 박성현의 선전이 있었다. 반면, 외국 톱 랭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한국선수 강세장이 이어지게 됐다.
LPGA 투어 한국인 첫승은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고(故) 구옥희가 기록했다. 이후 고우순(53)이 1994년과 1995년에 도레이 재팬 퀸스컵을 연달아 제패했다. 본격적 승수쌓기의 시작은 1998년 박세리(40) 부터였다. 그는 US여자오픈과 LPGA 챔피언십 등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내면서 세계무대에 태극낭자의 위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2011년 10월 최나연(30)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채웠고, 이후 이번 대회까지 67승을 더했다.
167승 중 박세리가 통산 25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박인비(29·18승)와 신지애(29·11승)가 뒤를 잇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