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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투어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안병훈은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부터 예측불가능한 바람이 변수로 떠올랐다. 2라운드부터 제주도 돌풍이 불면서 톱 랭커들도 타수를 잃었다. 안병훈도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몸 상태는 괜찮다. 지난 시즌은 못 쳤다기 보다는 시드 유지가 목표였다. 7, 8, 9월이 좀 안 좋았다. 쉬는 시간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피로했다. 노던 트러스트 이후 쉬니깐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이 첫 시즌이라고 봐야 한다. 올 시즌은 쳐봤던 코스도 많아 괜찮을 것 같다. 첫 목표는 페덱스컵 30위 진입이다. 그렇게 하려면 우승도 해야 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컷 통과도 많이 했는데 톱 5, 톱 10 진입이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메인 스폰서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지만 잘 치고 있어서 기분 좋다. 코스 관리도 잘 돼 있더라. 하루 더 남았다.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니 잘 치고 싶다"며 웃었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