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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요? 왜 그런 얘기가…."
'골프 여제' 박인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마지막 18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형성하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따돌렸다.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티샷 실수가 2번 정도 나오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 후 버디를 2개잡으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면서 "퍼트가 어제보다 좋았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인비는 일각에서 제기된 은퇴설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피력했다.
많은 기대 하지 않고 1개월간 열심히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자고 이번 대회 임했다. "은퇴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는데 아직까지 은퇴 계획이 없다.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올해 쉬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얘기 나온 것 같은데 그럴(은퇴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왼손 엄지 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올림픽 출전까지 불투명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통증이 없다"면서도 "이번 대회 끝나고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한다. 손 상태를 체크해봐서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인지 면밀하게 확인한 뒤 투어를 계속할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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