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박세리' 에리야 쭈타누칸이 메이저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올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쭈타누깐은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했다.
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에 4승을 달성한 선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쭈타누깐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LPGA 투어 사상 첫 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쭈타누깐은 이번엔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마저 세웠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유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등장했다.
쭈타누깐은 메이저대회에서 드라이버를 아예 쓰지 않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만으로 16언더파를 적어내는 괴력의 장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하나(24·비씨카드)가 5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한 가운데 유소연(25·하나금융),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8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는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타수 탓에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는 공동40위(1언더파 287타), 헨더슨은 공동50위(2오버파 290타)로 부진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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