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우승이었다. 이승현은 2014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61개 대회 만에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그녀의 바람이 이뤄졌다. 이날 이승현은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 우승을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프리' 플레이로 단독 선두를 지킨 이승현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며 욕심을 부렸다. 결국 해냈다.
자신을 위협하는 경쟁자들의 추격이 주춤하자 이승현은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2위권과 격차를 벌린 이승현은 12번 홀(파4)에서 다시 침착한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파5)에서도 마지막 18언더파를 완성한 이승현은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현은 "모든 것이 잘됐다. 특히 100m 안쪽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홀 주변에 잘 붙어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올 시즌 2위를 세 차례나 했다. 우승없이도 상금순위 5위(3억2900만원)에 올라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보탠 이승현은 4위로 뛰어올라 3위 장수연(5억6600만원)을 추격하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