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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한 16번째 남자 골프 선수가 됐다. 이미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리우올림픽에 출전 불가의 뜻을 말했다.
김경태는 "물론 국가대표로 국위선양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며 "아마추어 때부터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1년 프레지던츠컵 등 여러 대회에 이 같은 자부심을 갖고 참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김경태는 "제 결정에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 골프 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태가 불참함에 따라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세 번째로 높은 왕정훈(21)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골프 한국 대표로는 안병훈(25·CJ)과 왕정훈이 나가게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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