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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특집]10언더파 몰아친 김세영의 비밀병기는 미즈노MP55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6-03-22 09:17




김세영(23·미래에셋)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친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2언더파 266타)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승을 거둔 김세영은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4승을 올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6000만원)를 받았다. 김세영은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두 계단 오른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6개 대회에서 4승을 휩쓸었다.

3라운드 선두 지은희(29·한화)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아 5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1번홀(파5)에서는 이글까지 잡은 김세영은 2위 그룹과 6타로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메건 캉(미국)이 15번홀(파5)에서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김세영과 격차를 4타로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 추격하는 선수들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15번홀에서는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여 또 한 타를 줄인 김세영은 16번홀에서도 탭인 버디를 성공했다. 18번홀(파4)에서 파를 잡은 김세영은 마지막 조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에 필요한 스코어를 먼저 작성했다. 김세영은 18번홀에서 4m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치는 바람에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김세영은 "캐디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오늘 10언더파를 친 줄 알았다"며 "이 스코어는 내 최고의 성적"이라고 말했다. 11번홀 이글에 대해선 "245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쳤는데 홀 2피트(약 70㎝)에 붙었다"며 "완벽한 타이밍이었고 (추격하는 선수들과) 타수 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 대회에서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오늘 우승으로 되찾았다"며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세영의 우승과 함께 한 아이언은 다름아닌 미즈노의 MP-55이다. 이 제품은 중·상급자 골퍼를 위한 2016년도 신제품이다. 미즈노 프로라인을 뜻하는 MP(MIZUNO PRO)시리즈의 신제품 MP-55 아이언은 '신 V자형 T-SLOT'설계로 한층 더 진화된 타구감과 관용성을 제공한다. MP-55 아이언은 캐비티 부분의 타구면 뒷부분을 두껍게 설계, 임팩트 시 손실 없는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해 준다. 토우(헤드 앞부분) 쪽을 크게 깎아 헤드의 무게 중심을 넥 쪽으로 가깝게 이동시켜 중심거리를 짧게 한 것도 특징. 헤드의 회전이 용이해지면서 다운 스윙에서 임팩트까지 헤드 페이스가 닫히는 시간이 짧아져 임팩트 향상과 방향 안정성을 돕는다.

또한 미즈노만의 연철단조공법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Grain Flow Forged)'로 헤드에서 넥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단류선이 MP-55의 완벽한 타구감을 가능하게 한다. 미즈노의 독자적인 '하모닉 임팩트 테크놀로지(Harmonic Impact Technology)'로 중·상급자 골퍼가 원하는 깊은 울림의 맑은 타구감을 실현한 것도 MP-55 아이언의 특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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