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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왕' 김대현(27)이 부활했다.
기나긴 슬럼프였다. 30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가 장기인 김대현은 2010년 매경오픈 우승과 SK텔레콤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김대현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하지만 미국 진출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찾아왔다. 슬럼프는 계속됐다. 올 시즌에도 앞서 열린 7차례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이 계속됐다. 김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은 7언더파 65타를 치며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지만 16번(파4), 18번홀(파4) 보기로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이지훈은 후반 8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등 7언더파 65타를 때려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1라운드에서 한국프로골프투어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인 10언더파 62타의 신기록을 작성한 이태희(27)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4위(18언더파 270타)에 머물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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