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했지만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의 심정수는 별명이 '헤라클레스'였다.
김해림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8개를 쏟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라운드 후 김해림은 "전반적인 샷감이 좋았다. 습한 날씨 때문인지 그린이 잘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었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티샷이 이후 숏아이언으로 공력하다 보니 유리한 점이 많다. 장타자들이 유리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비결에 대해선 "겨울 동안 체력 보강에 힘 썼다. 몸무게도 8kg이나 늘렸다"며 "체력이 좋아지니까 샷에 파워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몸무게를 늘린 방법은 심정수와 비슷했다. 김해림은 "하루 3끼를 잘 챙겨 먹었고, 추가로 3개월 동안 삶은 계란을 30개씩 먹었다. 지금도 15개씩 먹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버디 퍼트 몇개 놓친 것 이외엔 무난한 라운드였다. 코스가 크게 어렵지 않아 핀을 보고 공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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