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PGA 투어 보성CC 클래식 개막..시즌 다승자 나올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6-11 12:22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 사진제공=KPGA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엔 다승자가 없다.

매 대회 챔피언의 얼굴이 바뀐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 1주일 휴식을 취한 KPGA 투어가 전남 보성에서 또다시 혈투에 들어간다.

'2014 보성CC클래식'(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나흘간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보성컨트리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 (파72·7062야드) 에서 펼쳐진다.

김태훈의 부활

최대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김태훈(29)의 2연패 여부다. 김태훈은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 벌어진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 telecom OPEN 에서 연속 컷탈락했다.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64강전에서 복병 박일환(22)에게 패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에서 최종라운드 샷 이글을 기록하는 등 공동 2위에 오르며 샷 감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8년 간의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하고 2013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태훈이 자신에게 생애 첫 우승컵을 건네 준 약속의 땅 보성에서 부활의 샷을 날리며 대회 2연패를 수성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

무명 반란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5개 대회가 열렸다. 이 중 4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선수들이 나왔다. 말 그대로 무명 돌풍이다. 지난해 김태훈이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올해 대회에서도 생애 첫 승을 거두는 선수가 탄생할 지 관심사다.

시즌 초반부터 무명 선수들의 돌풍에 밀린 기준 스타 플레이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선봉엔 '얼짱 골퍼' 홍순상(33)과 '숏게임의 달인' 김대섭(33)이 나선다. 2013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은 올 시즌 5개 대회 중 TOP10 2회를 비롯해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22위에 올라있다. 특히 200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홀수 해 우승공식을 올 시즌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김대섭은 올 시즌 치러진 5개 대회에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7위 등 전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하며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상금순위 2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비했을 때 조금 낮은 순위임에는 틀림없다. 2012년 군복무 이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재기상을 수상한 김대섭은 이후 우승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간절히 우승컵을 원하고 있다. 2012년 KPGA 상금왕 김비오(24)도 각오가 남다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