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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버디쇼', 터키항공 오픈 2R 9개 버디 낚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1-09 08:44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3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강력한 도전도 끊이질 않았다. 스포츠조선 DB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도 정복할까.

우즈는 9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 로열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4개의 파이널 시리즈 중 세 번째 대회인 터키항공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 잡는 '버디쇼'를 펼쳤다.

우즈는 8일 열린 1라운드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게다가 일몰로 라운드도 연기됐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완벽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 스텐손(12언더파 132타) 등 4명에 1타 뒤진 단독 5위에 랭크됐다.

경기가 끝난 뒤 우즈는 "3m 이내의 버디 퍼트를 4번 정도 놓쳤다. 그것까지 들어갔으면 매우 적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또 "그린이 느리고 볼이 전반적으로 잘 구르지 않는 등 경기하기 좋은 환경이라 우승하려면 20언더파보다 더 잘 쳐야 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유럽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에 입맞춘 것은 2009년 호주 마스터스대회였다.

'1000만달러의 사나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 추가하는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스텐손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자리했다.

폴터는 "스텐손과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월드투어 챔피언십까지 누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나 내기했다"며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니 앞으로 더 잘 쳐야겠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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