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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vs 국내파..여자 골퍼 스타들 한자리에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9-25 10:17


박인비



김세영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해외파, 국내파가 총 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를 비롯해 국내 투어 상금 선두 김세영(21) 등 여자 골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박인비와 김세영의 자존심 대결이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GC(파72·640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이후 첫 국내 무대 출전이다. 박인비가 KLPGA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작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 무대에 선 것은 지난해 10월 스카이72CC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다.

올 시즌 3연속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218만6600달러), 올해의 선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인비의 샷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인비의 퍼팅 vs 김세영의 장타

LPGA에 박인비가 있다면 KLPGA엔 김세영이 버티고 있다. 김세영은 올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6억2827만원)에 올랐다. 2연승 중인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70야드를 넘나드는 화끈한 장타가 장기다. 박인비보다 20~30야드는 더 나간다. 김세영은 파5홀에 '2온'을 노리고 공격적인 코스 공략을 즐긴다. 올 시즌 거둔 3승도 모두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장식해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인비는 정교한 퍼팅을 주 무기로 24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7~8m 중장거리 퍼팅이 홀로 쏙쏙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다. 미국 투어 9승, 일본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박인비는 아직 KLPGA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

박세리 등 해외파 대거 출격

LPGA투어가 2주간 휴식을 가지면서 고국 나들이에 나선 선수는 박인비뿐만이 아니다. LPGA투어 상금랭킹 7위를 달리는 최나연(26)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정상에 오른 '맏언니' 박세리(36)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 김세영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유소연(23)도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LPGA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2위(75.4%)의 송곳 아이언샷을 자랑하는 최운정(23)도 기대를 모은다.


신인왕 후보 김효주 vs 전인지

국내파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인상 후보인 상금랭킹 2위(3억8737만원) 김효주(18)와 4위(3억5875만원) 전인지(19) 간 자존심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신인상 포인트 1462점으로 1위인 김효주와 2위 전인지(1391점)의 신인왕 포인트 차이가 71점에 불과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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