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개 대회 모두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 정도로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G-TOUR 남자대회 윈터시즌 4차전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 코스인 아크로CC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기존 대회 코스에 비해 약 200~300m 가량 길지만, 페어웨이는 넓고 OB가 적은 편이다. 특히 17번홀은 파3임에도 불구하고 228m나 되기 때문에 김민수 같은 장타자에게는 거리를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그린속도가 약간 빠른 만면 최종 라운드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린 속도 적응이 관건이다. 따라서 현재 할리데이비슨 상금 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재돈(51·MFS)과 섬머시즌 4차대회 우승자인 박세규(47) 같이 이미 스크린골프의 그린에 적응을 마친 이른바 '스크린 고수'들이 결국 그린에서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
이번 대회는 17일 오후 2시부터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 되며, 골프존닷컴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G-TOUR 남자대회 윈터시즌은 한국투자증권이 주최하고, 뱅골프와 할리데이비슨, 라쉬반, 골프존마켓이 후원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